SMTP(위)의 작동원리와 기존결제와 리플결제의 비교

 

 

지난번에는 리플코인(XRP)의 대략적인 특징과 시세에 대해서 언급하였지만 이번에는 리플이라는 코인속에

내재되어 있는 막강한 기능에 대해  해부해보겠습니다.

 

일단 리플이라는 암호화폐가 나오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역시나 결제시스템이 통신시스템에 비해 적어도 수십년이나

뒤쳐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 나올 초창기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보면 사람들은 제한적이면서도 닫힌 네트워크안에서만 메세지를 서로 

주고받을수 있었습니다. 

 

1989년 이전의 컴퓨서브의 이용자는 컴퓨서브의 다른이용자에게만 이메일을 보낼수 있었고, 제니(GEnie)의 이용자는

다른제니의 이용자에게만 메시지를 보낼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당시에는 개별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개별 메시징시스템들을 연결해줄 표준

프로토콜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전자우편이라고 일컫는 SMTP(Simple Mail Transfer Protocol) 가 만들어지고나서야 다른 메시지시스템들이

하나로 통합되었고 이것이 오늘날 이메일서비스의 근간이 되는것입니다.

 

결제시스템의 경우 1980년대의 전자우편과 사실상 다를게 거의 없습니다.

예를들면 미국의 웰스파고 고객은 같은 웰스파고고객에게만 자금을 보낼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민은행 역시 마찬가지로 국민은행의 고객들끼리만 자금을 주고받을수 있습니다.

(수수료 부담을 원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이와같이 단절된 결제시스템들을 연동하기 위해 많은 정산소가 추가되어야만 합니다.

예를들면 웰스파고에서 페이팔(Paypal)의 네트워크로 자금을 전송하기 위해서는 스위프트를 이용하거나

전자이체(wire transfer) 이용해야만 합니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야하니 수수료가 더 많이 발생할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날 IT분야에서는 대부분의 정보전송이 무료로 전환되었지만 자금전송과정에서는 여전히 벽이 존재합니다.

국내만해도 다른은행들끼리의 이체에서는 단 1만원을 보내려고 해도 1,000원이상의 수수료가 발생하며 신용카드는

인터넷상에서 발생하는 모든거래에 적어도 2%이상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아마존닷컴의 경우도 결제수수료로 매년 수십억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넷 시대로 전환된 이후 통신과 금융사이에는 커다란 격차가 생긴셈입니다.

통신은 P2P 및 분산네트워크시스템 덕분에 편리해졌지만 금융은 정산거래의 중앙집중적인 성격때문에

아직도 인터넷이 발명되기 이전인 1960~70년대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중앙집중네트워크는 특허를 취득한 소프트웨어의 기반하에 운영되는 결제시스템과 독립적인 네트워크들이

매우 많기에 자금전송은 느리면서도 비싸고 복잡한 과정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운영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라도 수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이익을 남겨야하기에 수수료를 될수 있는한

조금이라도 더 높일수밖에 없습니다.

 

리플의 파격적으로 낮은 수수료와 작동원리

 

그러나 리플시스템은 자금전송을 위해 만들어진 범용프로토콜입니다.

마치 SMTP가 공유가 가능한 전자우편 표준을 만들어냈듯이 리플은 공유 결제시스템 표준을 제공합니다.

누구도 리플을 소유하지 않으며 중앙운영자 역시 존재하지 않는 셈입니다.

또한 오픈소스이면서 P2P금융거래에 대해 서로 통신까지 가능합니다.

 

이렇게 언어로 치자면 종합통역기와도 같은 역활을 하는 리플은 네트워크상의 합의과정을 통해 작동합니다.

분산네트워크가 스스로 정산을 할수 있기에 중앙네트워크 운영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위에 이미지를 보면 알수있듯이 서로 다른통화간 환전이 필요없고 그 과정을 리플코인을 통한 분산통역의

과정을 거쳐 바로 송금이 이루어질수 있으며 수수료는 역시 없습니다.

(위에 통계에서 정확히는 0.0004달러이지만 사실상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몇십년동안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미국달러나 유로화의 범용성을 훨씬 뛰어넘는 글로벌 통화창설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프리드리히 헤이에크는 다중통화모델을 실생활에 직접 적용하는 시대가 올것이라고 

예견했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의 리플코인인 셈입니다.

 

세계최초의 이 세상 모든통화에 대한 통역기와도 같은 리플은 헤이에크가 생각했던것보다도 훨씬 더 큰 스케일로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리플의 범용성의 확장은 전세계인들이 어떠한 통화로도 거래가 가능한 자유를 가져다 줄것이라 확신합니다.

에스토니아에서 만든 코인인 에스트코인 (왼쪽)과 전자영주권 (오른쪽)

에스토니아라는 나라는 아직은 우리에게 정말 생소한이름인것 같습니다.

발트해 연안의 인구 130만명정도의 이 작은나라는 정부차원에서 블록체인을 실현하는 나라로 몇년전부터 잘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세계최초의 전자영주권 (2014년 12월) 도입을 하더니 작년부터는 정부차원에서 암호화폐 (에스트코인) 발행시도에

e-Ambulance 시스템까지 도입하는등 전세계 모든나라를 통틀어 정부가 블록체인시스템 구축에 제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에스토니아가 전자영주권을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전세계에서 블록체인에 기반한 스타트업을 만들고자 하는

우수한 인재들이 에스토니아에 거점을 두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것이 단순히 물리적으로 에스토니아 영토내에서 일한다는것을 뜻하는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 살고있던 

에스토니아 정부가 제공하는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법안을 만드는 개념입니다.

 

에스토니아는 앞으로 수년내에 전자영주권을 취득할 사람들이 1,0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것으로 내다보고 

이들이 스타트업 설립을 더 쉽게 설립할수 있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형성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바탕으로 스타트업들이 ICO (가상화폐공개) 를 할때 전자영주권제도도

빛을 보게될것이 분명합니다.

 

전자영주권을 받을정도의 사람이라면 블록체인의 기술에 대한 통찰력이 대다수 남들보다 한발 앞서서 눈을 뜬

사람들입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이런식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헤 에스트코인으로 보상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의 마리오드라기 총재가 에스토니아의 암호화폐 발행을 전면 비판하고 나서고 ICO 역시

허가해줄수 없다는 입장이여서 에스트코인 발행을 보류중에 있습니다.

 

현재 에스토니아는 이점을 극복할 방안을 조심스럽게 연구중에 있는데 유로 에스트코인이 바로 그것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이 ICO를 금지하고 있기에 기존의 방식대로 국가차원의 ICO를 진행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유로에스트코인은 에스트코인의 가치를 유로화에 동일하게 연동시키며, 유로화를 완전히 대체하는 화폐를

만드는것과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구태여 유로화와 별개로 똑같은 가치의 암호화폐를 따로 만들려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국제송금에 사용되는 리플코인을 생각하면 그 이유를 알수 있습니다.

 

유로에스트코인이 발행된다면 가실수 있는 장점은 송금분야에서 수수료를 제로로 만들수 있다는 점에서

리플코인과 동일한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식의 에스트코인은 아직 설계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머지않아 현실이 될것임이 분명합니다.

이 생태계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에스토니아 전자영주권 취득은 필수요소가 되겠습니다.

 

에스토니아 추진중인 생명을 살리는 의료플랫폼 e-Ambulace

한편 에스토니아는 의료부분에서도 블록체인시스템과 결합하는 혁신을 구상하고 실현중에 있습니다.

앰뷸런스의 주요한 특징인 초기에 빠르기만 한 대응을 넘어서 응급치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할수 있느냐의 방안을

연구하고 실행중에 있습니다.

 

예를들면 에스토니아에서 앰뷸런스차를 부르는 순간 전자주민번호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병력을 모두 조회합니다.

과거병력을 바탕으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읽어내리면 어떤문제인지 실시간으로 분석하게 됩니다.

그러면 앰뷸런스가 출동하는 그 순간부터 해당분야 전문의를 파견해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을 방지할수 있습니다.

 

에스토니아가 이런형태의 의료시스템이 도입이 가능했던것은 역시나 전자주민권이라는 제도를 초기부터 도입하고

여러 행정적 실험을 거쳤기 떄문입니다.

 

이 에스토니아를 보고 있으면 아직도 탁상행정 (일부분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에만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인

우리나라 행정현실이 참 답답하게만 느껴집니다.

 

아직도 정부차원에서 ICO를 금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어서빨리 변화의 물결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행이 우리나라도 에스토니아 전자영주권 수령센터가 2017년 12월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에스토니아 정부가 우리나라를 스타트업 열기가 강한 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잠재력 있는 나라로 평가했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한국은행의 보고서에 나와있는 화폐로써의 자격기능을 살펴보면, 교환의 매개수단, 계산단위, 가치저장수단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화폐의 기본적인 특성을 잘 살펴보면 앞으로 암호화폐가 실제 활용되는데 있어 어느분야로 특장점을 지니게

될지 짐작해볼수 있습니다.

 

화폐가 교환의 매개수단이 가능한것은 휴대의 편의성과 광범위한 수용성을 지닌 덕분입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특히 비트코인) 가치변동이 너무 크고 통용에 대한 강제력 (분산형)이 없기 때문에 단시간내에

광범위한 수용성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현재로써는 현금 및 신용카드 등에 비해 거래비용(수수료, 처리시간)이나 가치 안정성에서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중개은행이 중간이 개입할 필요없이 개개인간 이체가 바로 가능하기 때문에 국가간 송금에서는 경쟁력을 가지고

지급수단으로써 활용될수 있습니다.

 

국가간 송금에 현재 각국의 은행들은 SWIFT 라는 시스템을 이용합니다.

이 시스템은 송금이 며칠씩 걸리기도 하며 데이터전송에 문제가 있을때는 거래가 취소되는 문제점까지 안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시스템을 환전거래에 적용시킴으로써 기존 환전 및 송금시스템상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탄생한것이 바로 이 리플입니다.

 

암호화폐전망에서 현재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코인인 리플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150여개의 금융 고객사를 

유치하고 있으며 상용화가 된다면 가장 높은 상승세를 탈 코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초당 1,500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비트코인처럼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는 채굴문제도 없습니다.

비트코인의 채굴은 세계 1~10위가 모두 중국업체로 나타나는데 미국입장에서는 리플이 비트코인보다 용량, 효율성,

기술력 등은 더 좋으면서 중국 채굴업자가 통제하지 않으니 비트코인 2.0 이라고 부를만합니다.

 

또한 리플은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다른 암호화폐들과는 성격이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다시말해 리플은 '중앙화' 되어있는 암호화폐로써 리플랩스가 지정한 노드들에 의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구동됩니다.

이와같은 블록체인을 프라이빗 블록체인 이라고 부릅니다.

 

리플랩스가 처음에 리플을 발행하고, 발행한 리플은 거래 수수료로 사용되면서 서서미 소멸되는식입니다.

채굴의 개념이 없고, 초기 발행한 리플이 다 소진되면 끝나는 구조인 셈입니다.

 

리플랩스는 초기에 리플 1,000억개를 발행했고 그중 55%는 과다 공급우려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에스크로

계정에 예치했고, 발행량의 약 6%를 리플랩스가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약 40%에 해당되는 리플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의 리플시세

지난 일주일간의 리플시세입니다.

4월들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띄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비해서 낮은가격대와 더 높은 안정성, 빠른 트랜잭션이라는 강점덕분에 최근 아마존에서도 리플을 결제수단

으로 연동시키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나스닥에도 상장시키려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단 아마존에서 결제수단으로 리플을 도입하기라도 한다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 다음으로 2위로 올라서는것도

시간문제일꺼라고 봅니다.

 

한편 리플코인과 정반대의 콘셉 (탈중앙화 디지털 국제송금 플랫폼) 으로 개발된 스텔라루멘(XLM)도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https://premiumsound.tistory.com/54

 

리플과 대비되는 프로토콜 겸 암호화폐 스텔라루멘(XLM)

스텔라루멘은 리플(XRP)에서 하드포크된 블록체인기반의 디지털 국제송금 플랫폼입니다. 수수료가 매우 저렴하며 연산처리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스텔라 네트워크는 전세계 각지의 저소득층과..

premiumsound.tistory.com

이곳으로 들어가셔서 살펴보시고 자신에게 알맞는 코인을 비교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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