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암호화페 비트코인을 잇는 2세대 암호화폐 이더리움 역시 마찬가지로 채굴과정에 있어서는 비트코인과
동일합니다. (PoW 채굴방식)
해시캐시문제를 먼저 푸는사람이 코인을 획득하는 이런방식은 이미 몇년전부터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작업증명방식(PoW)은 블록체인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유지보수해야하는 여러 채굴자들의 컴퓨터가 소모하는
전력이 엄청나게 낭비되는 구조입니다.
예를들어 비트코인채굴에 걸리는 시간은 10분남짓인데, 이 안에 해시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그래픽카드의
스펙이 엄청 좋은것을 여러대 구비하여 작동시켜도 여러 경쟁자들중 극히 일부만 채굴에 성공하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채굴량이 갈수록 증가하면 2020년 이후에는 비트코인네트워크에서 소비하는 전력이 북유럽의 덴마크
전체에서 소비하는 전력량과 비슷해질것이라고 합니다.
이 전기세는 결국 블록체인네트워크 구성원이 공동으로 부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고가의 설비를 갖추고도 비트코인 채굴은 갈수록 어려워져 수지타산이 안맞기 시작합니다.
이런 비효율성은 이더리움에도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니다.
비탈릭부테린은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PoS(Proof of Stake) 방식이 장기적으로 이더리움시스템의
대형업그레이드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Pos란 작업증명방식으로써 자신이 소유한 코인의 지분에 따라 이자를 획득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이런방식은 앞서 이야기한 작업증명방식처럼 고가의 채굴기를 갖춰야할 필요가 없기에 전력소모량이 훨씬
줄어드는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또한 작업증명방식(PoW)은 누군가가 채굴을 독점하고자 흑심을 품을것을 방지하는 과정에서 그 효용성을
더욱 떨어트리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특정인이 네트워크를 독점하는 상황을 막기위해 확률적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를 제시하고 컴퓨터의 숫자나
성능만으로는 채굴확률을 높이지 못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확률을 높여보겠다고 채굴기를 늘릴수록 그것이 오히려 수익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PoS(지분증명방식)방식은 요구되는 계산(거래를 마친후 결과를 여러컴퓨터에 공유)을
바로 수행해 블록타임을 줄여주고 이 과정에서 전력의 낭비도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곧 지분증명방식(PoS)로 전환하여 대형업그레이드가 예고되어 있는 이더리움이 어떤 방법으로
채굴자를 선택할지는 부테린이 구상중인 캐스퍼알고리즘을 살펴보면 앞으로의 흐름이 보일것입니다.
이 새로운 알고리즘은 크게 2가지 방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채굴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일종의 베팅을 해야만 합니다.
새로운 블록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우선 캐스퍼계약에 참여하고 이때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이더를
걸어야만 합니다.
채굴자들이 베팅을 지속하면 확률적으로 일정금액이 획득가능하게끔 알고리즘화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채굴에 참여하는 사용자들을 유입시킬수 있고 이더리움의 가치를 끌어올릴수 있을것입니다.
둘째로, 캐스퍼계약을 어기는 부정채굴자가 나타나면 단칼에 이더리움시스템에서 추방당하게 됩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부정채굴자가 획득한 이더도 강제로 압수하해 이더리움네트워크에 공격을 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하여 부정을 미리 방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력의 프로젝트입니다.
아무래도 몇년전의 해킹사건을 겪고 하드포크라는 큰 사건까지 겪은지라 더더욱 부정행위에 민감한
이더리움입니다.
이처럼 지분증명방식으로의 전환은 생각보다 까다롭고 신중하게 접근해야할 문제이기에
아직은 비효율적이지만 작업증명방식을 적용해 채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테린은 올해안에 PoS합의 알고리즘인 캐스퍼 테스트넷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가 어떤방식으로 진행될지 그 행보가 엄청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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