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공연과 로즈볼 스타디움 열기

 

5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 BTS의 로즈볼 스타디움 공연은 첫날에만 8만 4천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정말 대성공이라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근데 정작 국내사이트들을 보면 포털메인에 올라와 있는것도 확인할수 없을정도로 조용하네요.

구글, 유튜브등에서는 정말 대서특필감인데 국내의 네이버와 다음사이트는 검색을 해야지만

찾을수 있을정도로 비교적 조용한것 같습니다.

 

빌보드어워드의 탑 소셜 아티스트상 수상으로 정점을 찍는가 했더니 어느새 다시 더 높이 날아오르기

시작하는 그들의 행보는 내년 이맘때쯤 어디까지 더 높이 날아오를지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로즈볼 스타디움 공연은 1년에 공연할수 있는 가수가 2~3명 정도로 극히 제한적입니다.

최근에 제가 아는바로는 저스틴 비버나 테일러스위프트 정도가 이곳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해냈으니

이틀연속으로 공연을 한 BTS가 얼마나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는지 체감이 되겠죠.

 

더군다나 그룹내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몇시간 씩이나 라이브를 소화해내는 그룹이 우리나라는

물론이요 전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거의 힘듭니다.

콜드플레이나 원디렉션 정도가 저 레벨에 들어가는 몇 안되는 그룹이죠.

 

해외의 방탄팬 (아미) 들은 이미 한국대중가요를 K팝과 BTS팝으로 나누기 시작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대중음악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분야로 확대시켜도 동양인의 편견과 인종차별을 허물고

오로지 실력과 콘텐츠로 세계를 휩쓴 동양인인 이소룡, 성룡과 비견될만한 파급력입니다.

 

 

 

방탄소년단의 군면제 청원

 

 

전세계적으로 정말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만해도 새로 데뷔하고 소리소문없이 묻혀버리는 그룹들이 한해 최소한으로 잡아도 수백그룹이

넘어갑니다.

실제 데뷔에 성공해도 정글같은 연예계 및 가요계에서 살아남으려면 기획사의 엄청난 자금력으로 홍보를

지속적으로 해줘야만 유지가 겨우 될 정도죠.

 

방탄소년단이 국내의 타 아이돌그룹과 확 다른점이 바로 저 위에 과정들을 거치지 않고 지금의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었다는 점입니다.

인종과 국가를 뛰어넘어 남녀노소를 전부 사로잡은 것은 바로 그들의 노력과 인성이 겸비되었고 덤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이라는 전세계적인 소셜미디어가 그 다리역활이 되어준 덕분이겠죠.

 

대개 5~7년정도면 인기의 정점을 찍고 하락세가 시작되어 결국 해체까지 가는 다른 아이돌그룹과는 달리

방탄소년단은 지금도 그 인기도와 팬덤의 화력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단지 팬덤수의 증가로만 이어지진 않을 것입니다.

 

뒷 배경국가인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상승으로 이어질것이 정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안 그래도 경기침체로 힘든상황에 수출이 증대되는 효과를 1차적으로 볼수있으며 그들의 노래덕분에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증가와 방탄소년단의 나라에 방문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증가로

관광지도 활성화되어 외화를 축적할수 있는 기회가 될수 있겠죠. (이미 현재진행형)

 

이런 유례없는 방탄소년단의 특수성때문인지 청와대에 한 병역의무를 수행한 남성분께서 

청원게시판까지 올라올 정도입니다.

 

물론 저도 그들의 병역면제에 정말 대찬성입니다.

그들이 병역문제로 분리활동을 해야만 했던 슈퍼주니어처럼 되는것은 원치 않으니까요.

다만 무조건적인 면제는 국가의 의무를 수행하겠다고 천명한 BTS의 멤버들에게도 오히려 더한

부담감으로 다가올수 있기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좋은 결말로 마무리되었지만 과거 유승준의 사례를 참고하여 병력특례로 가는게 방탄소년단 멤버

개개인에게도 향후 활동에 좋은영향을 줄수 있겠죠.

 

병역을 수행하는 도중에도 BTS그룹 전체가 완전체로 계속 활동할수 있도록 하는 병력특례를

국가가 나서서 최대한으로 조율하고 배려하는것이 병역 강경론자들도 완전히 잠재울수 있는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79940

 

BTS_방탄소년단 군 면제 청원! _(대중문화예술계 K-POP등 병역특례법 개정 건의) > 대한민국 청와대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과 함께 갑니다.

www1.president.go.kr

위에 사이트가 방탄소년단 군면제 청원게시판입니다.

방탄소년단과 할시의 화려한 퍼포먼스(위)와 작년 BBMAs때의 Fake Love 공연(아래)

 

작년 2018년 5월 20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빌보드뮤직어워드 시상식에서

탑 소셜 아티스트부분의 수상자로 호명받은데 이어 올해 2019년에도 레드카펫 형식으로 열린

시상식에서 어김없이 같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보이그룹임을 증명해냈습니다.

 

2017년, 2018년, 그리고 2019년 올해까지 3년연속 수상은 정말 한국가요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해낸 놀라운 성과임에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수 없을것입니다.

 

노래만 놓고본다면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것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최초였지만,

그룹 자체적으로 이렇게 전세계적인 팬덤현상을 불러일으킨것은 한국대중가요 역사상 BTS가 

처음 만들어낸 현상입니다.

 

한편으로 이 빌보드뮤직어워드의 인기상에 해당되는 톱 소셜 아티스트라는 부분의 수상의 의미를

어느정도까지 부여할수 있으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엇갈린 시선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중음악계에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이나 정말 다양한 음악시상식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시상식 하나하나는 정말로 높은가치를 지니고 있는 셈이죠.

오스카상이나 에미상이 헐리우드 영화산업이나 미드(미국드라마)라는 산업의 원동력이듯이

대중음악에서의 시상식 역사 단순히 특정 아티스트의 업적을 기리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수많은 상들중에서 소울 트레인어워드 (Soul Train Awards) 나

컨트리 뮤직 어워드(Country Music Awards)의 경우처럼 장르에 특화되어있는 시상식을 제외하고,

팝이라는 보편적인 장르에서 그 위상을 인정받는 시상식은 크게 4개정도입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최고는 그래미어워드로 레코딩 아카데미라는 음악단체의 주도하에 선정됩니다.

그래미는 현존하는 미국음악계의 주요시상식중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음악의 예술적 성취와 완성도에

중점을 두고 후보와 수상자를 결정합니다.

매년 여러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 권위만큼은 꾸준히 인정받는 미국대중음악계의 최고명예상일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그래미를 제외한 나머지 3개의 주요시상식은 철저하게 대중적인 성공을 지표로 삼아 수상자가 결정됩니다.

그중에 AMAs, 엠티비 비디오 뮤직 어워드를 잇는 대표적인 음악상이 바로 방탄소년단이 수상한

탑 소셜 아티스트 (Top Social Artist) 상입니다.

 

탑 소셜 아티스트상은 위에 언급된 그 어느 시상식보다 철저하게 대중성이라는 기준으로 수상자가

결정되는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이 시상식의 선정근거는 뭐니뭐니해도 빌보드가 매주 발간하는 빌보드차트이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 더 정확한 선정공식에 대해서는 기밀사항이라 잘 알려진 바가 없지만 사운드스캔과 같은

공신력있는 데이타업체들이 수집한 음반 및 음원판매, 다운로드, 스트리밍 수치나 방송횟수의

합산이라는 대략적인 기준치들이 알려져 있을뿐입니다.

 

다만 분명한것은 평론가들의 평가에 의존하는것이 아닌 실제로 집계가 가능하고 수치화가 가능한 

데이타가 기반이 되는 시상식이라는 점입니다.

미국내에서 기존의 집계방식에 해당되는 앨범판매량이나 라디오 방송횟수,

여러지역 투어에서의 인기도 등으로만 따지면 방탄소년단은 당연히 미국내에 다른 팝스타들에게

밀릴수밖에 없습니다.

 

방탄소년단의 탑소셜 아티스트 투표결과

 

하지만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등의 인터넷 상에서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소셜미디어에서의 영향력도 고려하여 선정할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불과 7~8년전 2010년대 초반만해도 음악은 피지컬 앨범판매(라이브앨범)와 라디오 방송으로

주로 소비되던 시대였지만 2~3년전부터는 위에 열거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음악과 함께

이미지도 동시에 소비되고 유튜브를 통한 뮤직비디오 및 관련콘텐츠의 시청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될것입니다.

 

소셜미디어는 과거 음악잡지를 통해서만 접할수 있었던 관련 팝스타의 소식이나 음반발매 및

라이브공연관련 정보의 유통을 대신 해내고 있으며, 유뷰트는 과거 MTV 채널을 비롯한 전통적인

라디오방송의 역활을 한꺼번에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탑 소셜 아티스트상이 빌보드뮤직어워드에서 단연 최고의 영예까지는 아니지만 이 수상의 진정한

의미는 BTS라는 그룹이 미국내에서도 정말 핫한 이슈거리를 몰고오는 가수이며 규모있고 열성적인

팬덤을 보유한 팝스타의 대열에 낄수 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이후로 다른나라지만 사실상 같은 언어문화권인 브리티시 팝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단 한개의 카테고리에서조차 최고의 우상자리를 타 문화권에 내준적이 없는 어마어마한 

자부심의 미국 대중음악계가 이제 3년동안 연속으로 그 자리를 한국의 아이돌그룹인 BTS에게

마련해 주었다는것은 정말로 그 의미를 가볍게 여겨선 안될것입니다.

 

외교관들도 하지 못하는 일을 7명의 젊은청년들이 해내고 있는만큼 이런 그들의 업적을

우리나라 연예계에서도 집중적으로 조명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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