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라는 나라는 아직은 우리에게 정말 생소한이름인것 같습니다.
발트해 연안의 인구 130만명정도의 이 작은나라는 정부차원에서 블록체인을 실현하는 나라로 몇년전부터 잘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세계최초의 전자영주권 (2014년 12월) 도입을 하더니 작년부터는 정부차원에서 암호화폐 (에스트코인) 발행시도에
e-Ambulance 시스템까지 도입하는등 전세계 모든나라를 통틀어 정부가 블록체인시스템 구축에 제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에스토니아가 전자영주권을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전세계에서 블록체인에 기반한 스타트업을 만들고자 하는
우수한 인재들이 에스토니아에 거점을 두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것이 단순히 물리적으로 에스토니아 영토내에서 일한다는것을 뜻하는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 살고있던
에스토니아 정부가 제공하는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법안을 만드는 개념입니다.
에스토니아는 앞으로 수년내에 전자영주권을 취득할 사람들이 1,0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것으로 내다보고
이들이 스타트업 설립을 더 쉽게 설립할수 있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형성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바탕으로 스타트업들이 ICO (가상화폐공개) 를 할때 전자영주권제도도
빛을 보게될것이 분명합니다.
전자영주권을 받을정도의 사람이라면 블록체인의 기술에 대한 통찰력이 대다수 남들보다 한발 앞서서 눈을 뜬
사람들입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이런식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헤 에스트코인으로 보상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의 마리오드라기 총재가 에스토니아의 암호화폐 발행을 전면 비판하고 나서고 ICO 역시
허가해줄수 없다는 입장이여서 에스트코인 발행을 보류중에 있습니다.
현재 에스토니아는 이점을 극복할 방안을 조심스럽게 연구중에 있는데 유로 에스트코인이 바로 그것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이 ICO를 금지하고 있기에 기존의 방식대로 국가차원의 ICO를 진행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유로에스트코인은 에스트코인의 가치를 유로화에 동일하게 연동시키며, 유로화를 완전히 대체하는 화폐를
만드는것과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구태여 유로화와 별개로 똑같은 가치의 암호화폐를 따로 만들려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국제송금에 사용되는 리플코인을 생각하면 그 이유를 알수 있습니다.
유로에스트코인이 발행된다면 가실수 있는 장점은 송금분야에서 수수료를 제로로 만들수 있다는 점에서
리플코인과 동일한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식의 에스트코인은 아직 설계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머지않아 현실이 될것임이 분명합니다.
이 생태계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에스토니아 전자영주권 취득은 필수요소가 되겠습니다.
한편 에스토니아는 의료부분에서도 블록체인시스템과 결합하는 혁신을 구상하고 실현중에 있습니다.
앰뷸런스의 주요한 특징인 초기에 빠르기만 한 대응을 넘어서 응급치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할수 있느냐의 방안을
연구하고 실행중에 있습니다.
예를들면 에스토니아에서 앰뷸런스차를 부르는 순간 전자주민번호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병력을 모두 조회합니다.
과거병력을 바탕으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읽어내리면 어떤문제인지 실시간으로 분석하게 됩니다.
그러면 앰뷸런스가 출동하는 그 순간부터 해당분야 전문의를 파견해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을 방지할수 있습니다.
에스토니아가 이런형태의 의료시스템이 도입이 가능했던것은 역시나 전자주민권이라는 제도를 초기부터 도입하고
여러 행정적 실험을 거쳤기 떄문입니다.
이 에스토니아를 보고 있으면 아직도 탁상행정 (일부분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에만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인
우리나라 행정현실이 참 답답하게만 느껴집니다.
아직도 정부차원에서 ICO를 금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어서빨리 변화의 물결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행이 우리나라도 에스토니아 전자영주권 수령센터가 2017년 12월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에스토니아 정부가 우리나라를 스타트업 열기가 강한 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잠재력 있는 나라로 평가했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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