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18년은 코인베이스, 비트플라이어, 제미니, 폴로닉스 등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증권형 토큰을 거래할수
있는 라이센스를 취득하기위해 동분서주한 한해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증권법 라이센스가 없는 거래소라면 증권형 토큰으로 관리대상이 된 종목은 모두 상장폐지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증권형 토큰을 거래할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금융당국의 통제하에 증권법을 적용받을수 있고, 기관투자자들의
대형자금이 들어와 투자를 진행할수 있게됩니다.
한마디로 그냥 일반적인 암호화폐만 거래할때보다도 금융시장의 규모가 커지는것은 물론이요, 금융당국의 보호
(안좋은면으로는 규제)도 받을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암호화폐 거래소뿐만 아니라 기존의 증권거래소에서 증권형토큰을 거래할수 있게 됩니다.
이런현상 역시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시장의 파이가 커질수 있는 원동력이 될수 있을것입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키스톤캐피탈 등 증권거래 업체 여러곳에 대한 인수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는데 이것은 증권형토큰을 거래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위한 마스터플랜입니다.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는 미국에 증권형토큰 거래소를 세우기 위해 미국의 핀테크기업 시리즈원과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습니다.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유틸리티토큰보다 유동성이 훨씬 큰 증권형토큰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세계 최대 거래량을 자랑하는 바이낸스는 몰타증권거래소와 증권형토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의
뜻을 내비치며 본사를 홍콩에서 몰타로 이전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디지털토큰에서 법정화폐로 교환을 할수 있는건 몰타에서만 가능하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바이낸스는 이를 통해 전통적인 금융자산과 블록체인기술의 조화를 실험하고 새로운 블록체인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상거래 기업도 이 대열에 합류했는데, 2014년 세계최초로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 쇼핑몰인 오버스톡이
블록체인 기반의 증권형토큰을 거래하기 위한 플랫폼인 티제로를 올해 2019년 1월 공식 오픈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윌가를 지향하는 티제로의 주요주주는 다름아닌 투자의 신과 악랄한 투기꾼이라는 양쪽별명을
지닌 조지 소로스입니다.
또한 증권형토큰을 쉽게 발행이 가능하도록 STO플랫폼을 처음으로 시도한 코인은 폴리매스입니다.
전통적인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금융자산을 블록체인기반으로 관리하고 거래하기 위한 암호화폐입니다.
이런식으로 증권형토큰의 활용범위가 확장된다는것은 암호화폐 거래가 증권거래소나 은행으로 아예 통합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현재 주식을 증권사에서 거래하듯이 암호화폐를 증권사에서 거래하는 모습을 머지않아 볼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은행은 앞으로 모바일은행 비중이 더 높아지면서 오프라인 창구는 아예 없어지고 온라인업무만 보는곳으로
변할수도 있습니다. (VIP고객만 대상으로 하는 창구는 예외일수도 있습니다.)
금산분리법에 따라 산업자본의 금융자본소유는 허가하되 은행자본소유는 금지하는 은산분리원칙이 사실상
기로에 놓여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모든과정을 거치면서 암호화폐가 진정한 디지털자산으로 입지를 다지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암호화폐의
탄생과 존재이유가 될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만일에 2030나이대의 한 청년이 독립하여 월세를 얻어 생활한다고 가정한다면 그동안 써왔던 이마트포인트,
LG유플러스멤버쉽포인트, 해피포인트, 스타벅스포인트 등을 모두 모아 디지털토큰으로 만들어 이걸로
월세를 낼수 있다면 그게 우리가 꿈꾸는 업그레이드 된 블록체인세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금 투자를 해서 보관하려면 커다란 금고와 넓은공간까지 필요하지만, 금대신 디지털금인 비트코인 (혹은 다른코인)
투자를 할때는 보관을 위해 한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월렛정도면 충분합니다.
이런 장점덕에 어느순간부터는 금보다는 비트코인이나 혹은 다른 상승세를 타게될 코인을 훨씬 선호하는 시대가
오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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